한치마을(애련리)

기도의 열매

하늘향기내리 2013. 1. 31. 12:30

 

 겨울의 노래

 

소한이 지났다는 오늘 두꺼운 얼음장 아래서 돌돌 콸콸~ 물이 흘러갑니다.

한 입 베어물면 와드득 깨어질 것 같은 얼음,아이스케키...^^

얼음 사이를 뚫고 힘차게 길을 만들고는 흐르고 뒹굴며 내려갑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니

흐르는 물소리에 어느새 다가 온 봄을 느낍니다.

아니 벌써~~??

발을 담구고픈 유혹에 배시시 웃어보고,,,혼자 걷는 길,그 누구의 간섭도 느끼지 않는 자유함이 좋아라~~

한 겨울이라기엔 포근한 날씨..햇살은 없어도 걸을만한 날, 합천내 물길따라 겨울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얼마만에 걸어보는 낯익은 길인지~

봄 여름 가을 겨울,, 물길따라 걸으며 사랑스런 들꽃들을 만났던 길입니다.

천향초님,, 이제 머지않아 또 찾아주실거죠?

마른꽃 아이들이 바람에 몸을 흔들며 묻습니다..

물론이지,,,

기다려 봐봐,,,

언제나 그렇듯이 있는 그 자리에 남아있는 들꽃들의 노래입니다.

생명이 숨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생명을 잉태하려 준비중인 땅의 노래도 들었습니다.

아직은 기다려야겠지만 겨울의 노래는 오는 봄을 위해 희생하는 사랑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

 

 

모처럼 컴앞에 앉아 지난 기억들을 찾아봅니다.

겨울의 노래,,,

2008년 1월에 7일에 쓴 글이 있더군요.ㅎ

"겨울의 노래는 오는 봄을 위해 희생하는 사랑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오머,, 멋져부러..ㅎ

읽고 나니 점점 삭막해져가는 내 마음이 느껴집니다.

왜 뜬금없이 기억찾기 놀이를 하느냐,,,하면요

울 옆집이 팔렸거든요

서울사람이 집을 샀답니다.

몇년간 폐가처럼 방치했던 집이 팔렸다니 다행 아니겠어요?

집주인과의 첫만남이 있었는데 장로님 연배의 교인이라니,,,,

우와,, 기도 응답의 열매가 1월 부터 열리기 시작합니다.

집수리도 하고 서울 집이 정리되는데로 내려와 사신답니다

좋은 이웃 만나 좋으시다면서...^^

얏호~~! 예수사랑교회 교인 한가정이 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옛생각이 나는겁니다.

그래서 그때가 몇년 전일까? 뒤적거리니,,2008년 8월이었습니다.

옆집 아주머니 투병중일때 병원 가서 간절히 손잡고 기도해드리고 성경책도 사다 드리고..

나중엔 너무 고마워 하시면서 치료 받고 내려가면 교회 꼭 나오시겠다고 약속했었거든요.

그러나 병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셨지만...

기도로 심어 놓은 것은 반드시,,,,,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하십니다.

요즘 중보기도 하는 기쁨으로 향기목사와 울 성도님이 취해 있는데요

그 마음을 아시고,,,,,,,들으시고,,,,,보시고,,,,,,,

2013년에는 애련리 예수사랑교회에 부흥을 불길이 타오르기를 기도합니다.

성도님들 각 가정 자녀손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의 소원이 다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박하사탕에 드나드는 친구님들에게도 동일한 역사가 일어나기를 확신합니다.

 

 

 

 

 

'한치마을(애련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련리 한치마을 설경(2)  (0) 2013.02.06
애련리 한치마을 설경(1)  (0) 2013.02.06
한치마을 가을 풍경  (0) 2012.10.08
  (0) 2012.09.17
애련리 메밀꽃 필 무렵 ^^*  (0) 201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