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12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교회와 나라를 위한 여교역자 특별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여성 기독교지도자 200여명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시국을 바라보며 한국교회의 갱신과 성장,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는 철저한 안보의식을 갖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원칙으로 하는 지도자를 원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무바라크 정권, 카다피 정권이 붕괴되는 것을 보면서 3대에 걸쳐 세습하는 북한에도 자유의 거센 바람이 일어나길 희망한다”며 “진보의 탈을 쓰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며 국민들을 선동하는 종북 좌파 세력들이 먼저 척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통과된 학생인권조례안은 동성애허용 및 임신출산 허용 등 여러 문제 뿐 아니라 기독사학의 존립을 부정하는 것으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조례안 폐지를 촉구했다.
여성지도자들은 한편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나태와 안일, 금권에 빠져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목회자들이 회개운동과 함께 성직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신신묵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특별기도회는 서기행 목사가 ‘여선지자가 절실한 시대’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서 목사는 “오늘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를 위해 여교역자들의 간절한 기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명해 박신영 이애라 김옥자 목사가 현안들에 대한 주제별 특별기도를 인도했으며 김해철 최병두 목사가 축사, 전광훈 목사가 특강을 했다. 정초자 배타선 여종희 오순덕 이규희 박순호 목사 등 여교역자들은 기도회 순서를 맡았다.
신신묵 대표회장은 “오늘 모임은 여교역자들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기독교의 바른 정체성을 회복한다는 취지로 모인 의미있는 행사”라며 “금년 4월에 있을 총선에 기독교정당이 국회에 진출, 한국교회를 보호하고 대변할 수 있길 기도하자”고 말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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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성총회 중심 사진
천향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