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꽃

족두리꽃을 보면서

하늘향기내리 2008. 7. 24. 10:00

 

칠월 하늘 아래 화려함을 뽐내고 있는 족두리꽃을 보았다. 집 둘레에 흔하게 심는 꽃이 아니어서 지나는 이마다 임자에게 꽃이름을 물어본다. ‘족두리꽃’이라고 하니, 애써 전날 여자들이 쓰던 족두리에 견준다. 그러고 보니 예저기 핀도 꽂혀 있고, 새색시 머리에 얹어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모양에 크기다. 다른 야생화 ‘족두리풀’의 자주 꽃도 족두리를 닮아 붙인 이름인데, 그 족두리는 고상하고 얌전하게 생겼다.

북한에서는 ‘나비꽃’이라고 하는데, ‘조선말대사전’에는 분홍과 흰색의 나비 모양 꽃이 핀다고 설명한다. 역시 나비 날개와 더듬이를 떠올려 본다. 한자말로도 바람에 나는 나비 모습이라고 ‘풍접초’(風蝶草)라 한다.(펌글)

 

 

 

 

 

 

 

족두리꽃과 풍접초는 같은 꽃인가보다.풍접화 ,나비꽃 ,혹은 클레오메라고도 부른단다.

꽃 이름표에도 <족두리꽃>이라 씌여 있었고 생각님도 그렇게 말했다.

오늘같이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그 날 만난 화사한 족두리꽃이 그리워서~~~~~ㅎㅎ

안단테님도 어릴적에 족두리꽃 쓰고 소꼽놀이했다고 말하는데 그 얼굴이 해맑은 소녀같았다.

꽃을 보면 하나 하나 살아나는 기억의 저편,,,,그리움은 우리가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사랑하는 울 님들,,

한번씩 머리에 써 보세요~~

추억을

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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