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 정인

정인양

하늘향기내리 2007. 9. 1. 20:16

 

 

 

 

 

나즈막한 나무가지를 타고

뜨락의 더덕꽃이 최선을 다해 피었습니다.

시기적으로 늦은편인데

기댈곳이 있으면 애처로울 정도로

어디든 타고 오릅니다.

끈질긴 생명력을 보는거죠.

 

 9월의  첫 날

그치지 않고 비는 내리는데

다른 날 보다는 운치있게 느껴집니다.

가을 비인냥,,.

무슨 이야기라고 하고 싶어서

들어와 봅니다..^^

 

소곤 소곤,,,

지금 정인이가 자고 있거든요?

오늘은

비가 와서 느티나무에도 못 가보고,,

그네도 못타고,,

 

어제

할아버지가 델구 내려오셨답니다.

두 주일 못보시더니,,

여간 보고싶어 하시는게 아닙니다.

참다 못해 목요일엔

일부러 딸한테 전화 걸어

금요일에,,,데릴러 갈까?하십니다.

글쎄,,

그럼 우리가 내려가야 하잖아,,~~??

침묵~

 

낙심 천만이더니

어제 아침 정인이가

" 어린이집에 가 있을테니 할머니 할아버지  데릴러 오세요 "~~ 전화를 했어요..

순간 그 환해지는 할아버지 얼굴이라니,,ㅎ

못말립니다..

서울~ 그렇게 가기 싫어 하시면서도

정인이라면 한 걸음에 달려가시니,,

부랴 부랴

휴가 중에 내려와  있던 아들도 자기 짐 싸들고 함께 올라가서

정인이 얼굴 보고  전철역 앞에서 내려서 자기 집으로~

 

그렇게 어제

서울 다녀왔어요..

아 글쎄,, 정인 선생님이 아침에 정인엄마에게 전화를 하셨드래요.

정인이가 한 달에 두 번은 애련리 갈껀데

할머니가 데릴러 오실거라구..

한다면서

 몇시에 오시냐구요,,,(시간)

 

거 참,,신통합니다..

한 달에 두번이나,,,ㅎㅎㅎ

내려와 주신다니,,ㅋㅋ

즈이 부모보다 훨~ 낫습니다.

 

그간

 어린이집에서 사건이 있었다네요..

삼각관계 ??

정인이를 좋아하는 한 남자 친구가

울며 불며 정인이랑 짝을 안해 주면 어린이집 안 다니겠다고...

난리가 났었답니다.

그 엄마가 찾아오고,,

정인인 이미 좋아하는 남친이 있는고로,,

그 아이는 싫다고,,ㅋㅋ

 

그 친구와도 사이좋게 지내야한다고

잘 달래 보았는데

어쩔까 모르겠어요.

얼짱은 괴로워~~

 

정인부모는 내일 내려와 예배 드리고 정인 데려간답니다.

그들도 한숨 돌리는 시간이겠지요..ㅋ

 

정인인

좀 전에 일어나

밥 먹고

창고에서 찾아 온 집짓기 놀이를 할아버지랑 하고 있습니다.

내쳐 잘 줄 알았는데,,,

 

낮에는 교회애 가서 찬송가 반주기에 맞추어

신나게 춤추고요,,

 

그건 그렇구

주말 이 시간에 주절거릴 군번은 아닌데,,

 

비탓인게야~~

아마도

.

.

.

 

 

 

19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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