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전환

인터넷과 목회

하늘향기내리 2007. 7. 4. 16:09

인터넷과 목회   

             전대환  목사 / 구미안디옥 교회 담임, 컴두리센터 소장
    
      1.인터넷 시대 이야기 


   화요일 아침, 교회의 담임목사 기도실에서 기도와 성경 읽기 등 개인 경건 시간을 가진 후 K 목사는

상쾌한 기분으로 담임목사 집무실로 들어섰다. K 목사의 컴퓨터는 매일 아침 여섯 시,

자동으로 켜져서 디스크 검사, 디스크 조각모음, 불필요한 파일 제거 등 필요한 일들을 스스로

알아서 다 처리해 놓고 평상시와 다름없이 주인을 맞이하고 있었다.

화면에는 오늘의 일정 및 밤새 도착한 E-메일들이 수십 통 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광고 메일 몇 개를 지우고, 교회 웹 페이지 게시판에 글이 올라올 때마다

자동으로 배달되어 오는 메일도 내용을 확인한 후 지웠다. 남

은 메일들은 개인적인 메일과 교우들로부터 온 것이었다. 친구 목사로부터 온 메일도 있었고,

미국으로 이민 간 집사 한 분이 지난 주일 설교 말씀이 감동적이었다는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매주일 설교말씀을 인터넷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해 놓았기 때문에 가끔 이런 메일을 받곤 하는데,

이런 메일을 읽을 때가 K 목사에게 가장 흐뭇한 시간인 것은 목사로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 중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고등부 학생으로부터 온 상담 메일이었다.

이 학생과는 몇 차례 메일을 주고받았는데, 오늘은 직접 대화를 하고싶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오늘 저녁 10시 인터넷 대화방에서 만나자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

   일정을 보니 오늘 생일인 사람이 한 사람, 결혼 기념일인 가정이 한 가정 있었다.

생일을 맞은 이에게 인터넷으로 축하 카드를 보냈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멀티미디어 카드였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인 가정은 2년 전 K 목사가 직접 주례한 신혼 가정이었다.

당시의 결혼식 사진을 곁들여 역시 미리 음악과 함께 축하카드를 보냈다.

결혼 2주년에 적합한 성경 구절과 평소에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하던 내용을 메모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K 목사가 목회하는 교회는 어린이까지 합해서 100명 안쪽의 아담한 교회이지만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교우들이 E-메일 계정을 가지고 있고, 어른들이 없으면 아이들이라도 가지고 있어

전 가정이 E-메일로 통신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한 일은 E-메일을 띄우면 하루 안에 전 교인에게 그 내용이 전달되도록 되어

있다. 일정에 의하면 다음 주일은 제직회가 있는 날이다. 그 동안 메모해 두었던 제직회 안건들을

교회 웹 페이지의 게시판에 올렸다.

 

  이렇게 해 두면 제직은 물론 교인 누구나 안건을 보고 거기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이다.

K 목사네 교회에서는 매번 제직회가 있을 때마다 이렇게 미리 안건을 제시하기 때문에 교회 각계각층

의 품像?미리 수렴할 수 있고, 때로는 교회를 방문하는 외부 인사로부터도 의외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마침 전화가 걸려 왔다. 어떤 학생이 학교에서 이마를 깨서 간단한 수술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K 목사는 즉시 교인 전용 게시판에 글을 띄웠다. 교인 전용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면 전 교인에게

 E-메일이 가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오늘 중으로 이 소식이 모든 교우에게 전해질

것이다.

병원으로 심방을 간 K 목사는 마침 병원 근처에 사무실이 있는 K 장로가 이미 꽃을 사 들고 다녀갔다

는 아이의 부모의 이야기를 듣고는 '역시 민첩한 장로님'이라는 생각을 하며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병원에서 아이를 위한 기도를 드리고 부모를 위로한 K 목사는 다시 집무실로 돌아와 다음 주일을

위한 설교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주일에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던 그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서는

하나님의 개입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에 이르렀고, 다음 주일에는 이 내용을 좀더 확장하여

"하나님의 초월적인 능력"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기로 정하고 대한성서공회에서 발행한 성서 CD를

검색해서 가장 합당한 본문을 선택했다.

    몇 가지 참고자료를 검토하여 주석 작업을 마친 그는 좀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백과사전을 뒤져 관련 자료를 갈무리(capture)하고 최근 뉴스를 검색하여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초월적인 일들에 대해 조사했다. 일단 오늘은 이쯤 해 두고 매일 한 번씩 다음 주일 설교를 검토하여

보완하기로 하고 K 목사는 다음 주일 주보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설교의 본문과 제목이 정해졌으니 됐고, 교회소식은 이미 정해진 교회 행사 일정에 의해서

기본적인 내용은 준비된 셈이고, 교우들의 소식은 그 때 그 때 추가해 두었다가 주일 아침 9시경에

프린터로 출력하면 된다. 요즈음은 프린터 성능이 좋아져서 전부 출력하는 데 5분이 걸리지 않으니

11시 예배까지 시간은 충분하다.

   이렇게 오전 시간을 보낸 K 목사는 오후에는 주로 독서를 하고 여기저기서 청탁 들어온 원고를

쓰는 데 시간을 사용할 것이다.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이렇게 나날을 보내는

K 목사에게는 목회에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교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제반 문제는 대부분

게시판을 통해 제기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답변이나 해명을 성실히 제시하면 되고, 개인적인 문제

들은 E-메일을 통하여 주중에도 끊임없이 나눌 수 있고, 인간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아침마다 엎드려 기도하면 되니 정신적인 압박을 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상에서 말한 K 목사의 이야기는 장래의 이야기도 아니고 먼 나라 이야기도 아니다.

바로 오늘 현장 목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례(實例)이다. 그렇다고 K 목사가 컴퓨터에 대한 엄청난

기술이나 고가(高價)의 최신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누구나 사용하는 PC와 일반적

으로 통용되는 몇 가지의 소프트웨어들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문제는 정보화에 대한 생각이다.

   2.시대의 변화와 목회

   과거 4~5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나라는 농경사회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 등 이른바 1차

산업에 종사했었다. 따라서 목회도 1차 산업형으로 하면 별 문제가 없었다. 농부가 씨를 뿌린 후

곡식이 자라는 모습을 가끔 둘러보며 보살펴주기만 하면 곡식은 천재지변이 없는 한 잘 자라게 되어

있듯이 목사도 농사 짓듯이 목회를 하면 되었다. 아이들도 밥만 주면 알아서 자라 주었고,

목회자도 설교와 심방 등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다가 산업화가 되고 2차 산업형 사회가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사람들의 사고(思考)가

공산품을 생산하는 패턴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교회성장이 주요 과제였다.

이 시기의 교회들은 대부분 정형화된 모습을 띠었다. 무슨 무슨 성경공부다,

전도 폭발 훈련이다, 제자 양육이다 하며 성장에 치중했고, 교인들도 거기에 크게 이의를 달지 않았다.

2차 산업형 사회에서는 기업을 성장시키고 불량품 없는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내는 것이 주요 관심사

였기 때문에 교회도 그런 모습을 띤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근래 들어 3차 산업형 시대가 되면서 이제는 제품의 생산보다 '서비스'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른바 '브랜드'의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 서비스에 역점을 두는 시기이다.

서구의 교회가 이미 주민을 향한 서비스 차원에서 목회가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 나라도 이런 모습을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교회에서 복지관을 운영한다든지, 노인대학을 운영한다든지, 유치원이나

선교원 등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 선교 등 특수선교에 참여하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선진국형 사회의 산업 구조가 3차 산업 > 2차 산업 > 1차 산업의 형태라면 우리 나라도

 여기에 상당히 근접해 있음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구분법도 이젠 지난 이야기가 되었고,

21세기의 주 관심사는 당연히 '정보화'이다. 1차 산업형 사회에서는 얼마나 양질의 곡식을 많이

 생산해 내는가 하는 것이 문제였고, 2차 산업형 사회에서는 얼마나 생산성을 높이는가 하는 것이

 문제였고, 3차 산업형 사회에서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서비스가 문제였다면, 정보화 사회에서는

누가 얼마나 더 빨리 정보를 입수하고 적절히 분석해서 유용하게 사용하는가 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므로 정보화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이다.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시간과 공간 개념에 큰 변화가 왔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는 상태라면 미국이나 유럽의 어느 도시에 있는 사람과 우리 나라의 시골에

있는 사람이 정보를 얻거나 주고받는 데 전혀 차이가 없다. 과거에는 방송매체 등 힘있는 기관의

도움 없이는 다른 나라의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고, 얻는다고 하더라도 일방적으로 전달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원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스스로 방송국을 차릴 수 있고, 정보 제공자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사이버 세계에서는 남녀 차별과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차별 및 노소의 차별도

없다.

   3.목회를 위한 인터넷 활용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휴대용 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요즈음은 오히려 휴대전화 없는 사람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일반화되어 있다.

인터넷 환경도 작년과 지금이 판이하게 다르고, 지금과 내년은 더욱 더 큰 변화를 보일 것이 분명

하다. 적어도 내년쯤에는 인터넷 사용이 휴대전화 사용만큼이나 일상화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그러므로 21세기의 목회는 매주일 하는 설교와 평상시의 심방 등 1차 산업형의 전통적인 목회

활동에다가, 2차 산업형의 성장도 게을리 할 수 없고, 3차 산업형의 서비스 차원의 목회도 간과할 수

없음은 물론, 이 모든 목회 활동을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자동차 문화가 일상화된 도시 목회를 하면서 자동차도 없이 자전거를 타고 목회활동을 한다면,

못할 거야 없겠지만, 얼마나 힘이 들며 비효율적이겠는가. 정보화가 일반화된 사회에서 정보화를

 모르고 목회를 한다는 것 역시 정상적이지 않다.

   예수님은 어부에게는 어부의 언어로, 농부에게는 농부의 언어로, 그리고 세리와 창녀들에게는

역시 그들의 언어로 선교하셨다. 그러기에 정보화 시대에는 성서 연구 및 신학 연구, 설교 준비,

교회 행정, 목양 등 이 모든 목회 활동을 정보화 해야 할 것이다.

   성경 구절 하나를 찾는데 아직까지 두꺼운 성구사전을 뒤적이고, 설교 주제에 적합한 예화 자료를

찾느라고 온갖 예화집을 몇 권이고 놓고 찾아 헤매고, 주석 책에다가 원문성경 영문성경 개역성경

새번역성경을 책상 위에다가 한없이 늘어놓고 씨름을 하고, 옛날에 설교했던 내용인지 아닌지

기억을 더듬느라고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면 정보화 시대의 목회자라고 하기 어렵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면 신학 및 관련 분야에 관한 동서양의 최신 논문들을 발표와 동시에 접할

수 있고, 각종 성경 본문들은 물론, 성구사전, 신학사전, 백과사전, 상식사전, 예화 자료 등을

디지털화 된 정보로 얻을 수 있다.

   신학 연구 및 설교 준비 외에도 인터넷은 교인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에도 큰 몫을 담당한다.

하루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밤 열두 시가 넘어서 E-메일을 보내왔다. 자기 홈페이지를 만드는 데

뭐가 잘 안 된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메일이었다.

마침 필자도 잠들기 전이었으므로 즉시 메일로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곧 이어 감사의 메일이 날아온 것은 물론이다. 또 해외에 출장 가 있는 교인들로부터도 가끔 메일을

받고는 이 곳 소식을 알려주기도 하고 피차 안부를 전하기도 한다.

 

목회자와 교인들이 자유롭게 메일을 활용할 수 있다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교류를 가질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훌륭한 목회의 도구인가. K 목사의 이야기에서도 보듯이 교인 전용 게시판을

운영할 경우 언제든지 교회에서 알릴 내용을 전 교인들에게 알릴 수 있으니 일일이 전화를 한다든지,

일주일에 한 번씩 주일예배 '광고'의 형식을 빌어 교회소식을 전하는 것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다.

교회 홈페이지가 있을 경우는 활용할 것은 훨씬 많다.

   4. 인터넷을 선교의 장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뉴스이며 가장 고귀한 '정보'이다.

이 정보는 사이버 세상에서도 '땅 끝까지' 전파되어야 한다. 사이버 세계, 특히 인터넷 세계를

선교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다음 몇 가지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i) 팀 구성

   인터넷을 선교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목회자 혼자서는 힘들다.

제직회 산하에 또는 특별위원회 형식으로 팀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 여기에는 당회원이나 제직은 물론 청년, 학생, 어린이까지 참여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곳에서 인터넷 선교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 방안을 강구하며,

인터넷 선교의 실제 운영까지 담당하게 한다.

   ii) 도메인 네임 확보

   도메인네임이란 인터넷에서 어떤 사이트를 찾아가도록 해 주는 '인터넷 주소'이다.

 예를 들어 웹 브라우저의 주소 입력 창에 'http://antioch.or.kr'라고 하면 '안디옥교회'로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antioch.or.kr' 부분이 도메인이다.

대중화 된 도메인네임으로는 ~.com(상업적인 사이트), ~.net(네트워크 관련 사이트), ~.org

(각종 기관이나 단체 사이트), ~.co.kr(상업적인 사이트), ~.or.kr(각종 기관이나 단체) 등이

있는데 '~.kr' 로 끝나는 도메인네임은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서 등록할 수 있고,

나머지는 네트워크솔루션 사에서 등록할 수 있다. 교회나 선교단체라면 ~.org나 ~.or.kr로

등록하면 될 것이다.

   iii) 웹 서버 확보

   인터넷 주소를 확보했으면 이제는 건물을 지을 땅이 있어야 한다.

 인터넷에서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서버'라고 하는 고성능 고가의 컴퓨터가 있어야 하는데

각 교회에서 서버를 구축하기에는 비용 및 관리 면에서 현실적인 무리가 있다.

그래서 서버 공간을 빌려주는 곳이 있는데 이런 회사들을 통하여 서버를 임대해서 사용하면

 월 1만원~10만원 정도로 해결된다.

   iv)웹 페이지 제작

   이제 건물을 지을 차례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하여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나타나는

화면이 웹 페이지이다. 컴퓨터로 일반적인 문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澎?'이나 'MS Word' 등의

워드프로세서가 필요하듯이 웹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도 역시 웹 저작 도구가 필요한데,

국내 제품인 '나모 웹 에디터'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제품인 '프론트페이지 2000' 등이 있다.

이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워드프로세서 정도를 사용할 줄 아는 초보자도 쉽게 웹 페이지를

제작 할 수 있다.

목회자가 직접 제작하기 어려우면 교회의 청년들이나 학생들에게 부탁하면 되고,

전문 업체에 맡길 경우에도 소형 또는 경승용차 한 대 값이면 충분하다.

   v) 웹 페이지에 들어가야 할 내용

   선교를 위한 교회 웹 페이지로서 다음의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 것이다.

(1) 교회 소개: 소속 교단, 교회 위치, 역사, 교역자, 기관 소개 등이 포함될 수 있다.
(2) 교회의 목표 및 목회 방향: 교회가 추구하는 이상이 무엇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등을 소개한다. 
(3) 매주일 설교 말씀: 매주일 예배 설교 실황을 녹음 또는 녹화하여 인터넷에서 누구든지 들을 수

     있게 한다.
(4)  자유 게시판: 누구나 들어와서 의견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이다.
(5) 방명록: 교우나 교회를 찾아온 손님들이 방문 소감을 남기도록 하는 곳이다.
(6)  나눔 장터 게시판:
(7)  교인 전용 게시판: 전 교인 전용 게시판 및 각 부서 전용 게시판을 설치하여 해당 구성원만

     활용하게 할 수 있다.
(8) 대화방: 언제든지 교인들이 온라인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직접 설치가 어려우면 무료 대화방들이 많이 있으므로 적절한 대화방을 링크 시켜서 사용해도 된다.
(9) 관련 사이트 링크: 성서 자료, 성경공부 자료, 찬송가 및 복음성가 자료 등 신앙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를 링크 시켜 활용하게 한다. 또한 각 교우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가 있으면 이 곳에 링크

    시킨다.
(10) 상담실: 웹에서 상담할 내용을 기록하면 해당 교역자나 담당자에게 상담 내용이 자동으로

     전달되게 하는 곳이다. 공개와 비공개로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각 교회의 형편에 따라 필요한 것을 추가할 수 있고, 교회 나름대로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살려 특색 있는 공간을 꾸려도 좋을 것이다.

   맺는 말

   이제 인터넷은 더 이상 사치품도 아니고 몇몇 지식층만 사용하는 전유물도 아니다.

 인터넷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으며, 시간이 갈수록 그 점유율이 늘어갈 것은 자명하다.

  그러기에 목회에 있어서 인터넷을 생각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목회 범위를 인터넷 세계에까지 확장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목회자의 '정보화 마인드'

 일 것이다. 목회자가 인터넷이나 컴퓨터의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그런 이점을 활용

하는 데 뒤져서는 안 된다. 또한 교회 의사 결정의 책임자로서 정보화 세계를 누구보다 빨리 그리고

정확히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

런 '마인드'를 가지기 위해서는 먼저 투자가 필요하다.

운전면허를 받기 위해서 시간과 금전을 투자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면서 정보화 세계로 가기

위해서는 왜 투자하기를 주저하는 것일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시간과 노력과 금전 등 운전을

위한 것만큼만 투자하면 교회 정보화의 길은 활짝 열릴 것이다.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는 내가 그들과 함께 있겠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아무리

작은 교회라도 교인 중에 인터넷 사용자가 '두세 사람'만 된다면 과감히 교회 정보화에 발 벗고

나설 일이다. '두세 사람'의 힘이 작은 불꽃이 되어 급속히 확산되는 날이 머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