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야생에서 자란 꽃들이라서 깨끗하지만은 않다. 바람 먼지, 비,,,그리고 따가운 햇볕,, 인위적을 잘 가꾼 화초의 청초함은 없어도,, 끈질긴 생명력을 본다,,, 환경과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여전히 오랜동안 자리를 지키며 피어있는 야생초들,,,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에 더욱 사랑스럽다... 옥잠화,,.. 야생화 2006.06.29
들꽃에게 지다(복효근) 들꽃에게 지다 복효근 가슴에 유서를 품고 살던 날들이 있었다 지지리도 못나서 나는 네 창가의 시클라멘도 네 가슴의 장미도 되지 못해서 석 달도 넘게 우체부가 오지 않는 가문 날 연애도 혁명도 먼먼 날 잡풀 우거진 언덕에서 나를 재운 것은 스물 세 알의 아달린이었으나 풀잎 이슬로 깨워 나를 다.. 좋은 시와 글 200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