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라이너 마리아 릴케) 가을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드리우시고 들판 위엔 바람을 놓아주십시오. 마지막 열매들이 영글도록 명하시어 그들에게 이틀만 더 남극의 따뜻한 날을 베푸시고, 완성으로 이끄시어 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단 맛을.. 기도방 200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