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 한참을,, 비가 소나기처럼 세차게 퍼부었습니다..
비 온 뒤의 꽃들,,나뭇잎들은 빗방울 보석을 선물 받았습니다..
거미줄 사이로 빗방울이 숨고, 미물인 벌레들도 잘 피해 있는모습입니다.
자기가 친 거미줄 요람에 누워 오수를 즐기는 거미,,
볏잎끝에 달린 보석 물방울과 지그재그 거미줄을 치곤 서서 폭우를 대비합니다.
사는 방법을 터득한 그들의 지혜가 놀라울 뿐입니다..ㅎ
고추 꽃망울에도 ,,지친 아기똥풀에도, 달맞이 꽃잎에도,까치수영,금송화꽃잎에도,,자귀나무 잎에 구르는 빗방울,,강아지 풀에 맺힌 작은 보석 방울들,,,
빗방울 겨냥해서 잘 찍으려고 벼르다 벼르다 그만 툭 떨어져버립니다...
우리 인생의 "기회" 도 그럴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 번 잃고나니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아~~ 욕심은 그만 부릴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