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꽃

[스크랩] 마가목(馬家木)

하늘향기내리 2006. 5. 13. 15:02

3년전(2003년)봄에 강원도 화악산에서 회초리 정도의 마가목을 한거루 가져다

농장사무실 앞에 심었는 올해부터 꽃이 피기 시작 했다.

처음으로 피운 꽃봉우리가 아주 소담스럽고 신기하기만 하다.

자연산 희귀종 약재목인 마가목을 아래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한다.

마가목을 한자로는 정공등(丁公藤)이라고 쓴다.
덩굴이 아닌 데도 등(藤)자가 붙은 것은 중국에는 우리나라의 마가목과 닮은
덩굴성 식물을 정공등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마가목을 한자로 마아목(馬芽木)으로 쓰는 것이 옳다.
이밖에화추(花楸), 백화화추(百華花楸), 산화추(山花楸), 마가목(馬家木)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이른 봄철 눈이트려 할 때의 모습이 말의 이빨처럼 힘차게 솟아오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또 줄기껍질이 말가죽을 닮았다고도 한다.

마가목 열매는 기침에 특효

마가목은 중풍, 고혈압, 위장병, 기침, 신경통,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두루 좋은 효과가 있다.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줄기를 꺾으면 특이한 향이나는데 산 속에서 수도하는 사람들이나 절간의 스님들이 마가목 잔가지를 잘게 썰어서 차를 달여 마신다.
약간 매운 듯 하면서도 산뜻한 향이 일품이다.

마가목은 콩팥의 기능을 세게 하여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막힌 기혈을
풀어주며 손발이 마비된 것을 풀어주고 땀을 잘나게 하며 종기와 염증을 낫게
하고 흰 머리칼을 까맣게 바꾸는 등의 효력이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풍증과 어혈을 낫게 하고 늙은이와 몸이 쇠약한 것을 보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허리 힘과 다리의 맥을 세게 하며흰 머리를 검게
한다고 적혔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줄기와 껍질은 맛이 쓰고 성질은 차다.
기침을 멎게하고 가래를 삭이며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만성 기관지염, 폐결핵, 수종 등을 치료한다. 폐를 튼튼하게 하고 진액을
늘린다.
위염, 위무력증, 비타민 A, C 결핍을 치료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잠을 잘 자게 한다.

몇 해 전에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서 123세로 돌아가신 김성술 할아버지는
침과 약으로 못 고치는 병이 없다고 할 만큼 많은 난치병자를 고친 분인데
젊었을 적에는 마가목으로 어떤 중풍이든지 고칠 수 있었다고 했다.

마가목으로 약술과 약엿을 만들어서 먹으면 몹시 심한 중풍이라도 반드시
낫는다는 것이다.

조선조의 명의 이경화는 <광제비급(廣濟秘級)>이라는 책에서 마가목으로 술을
담가서 먹으면 서른 여섯 가지 중풍을 모두 고칠 수 있다고 하였다.


마가목 껍질을 약으로 쓸 때에는 겉 껍질을 긁어내어 버리고 속 껍질만을 잘게
썰어서 하루 30~40그램을 물 한되에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마신다.

뿌리껍질이나 잔가지를 껍질 대신 써도 된다.

마가목 기름을 내어 약으로 쓸 수도 있는 데 마가목 기름은 신경통, 관절염,
중풍 등에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다.

마가목을 잘게 잘라서 오지항아리에 넣어서 엎어놓고 그위에 왕겨를 쏟아붓고
불을 붙여 태워서 기름을 얻는다.
이 기름 두 찻숟갈에 생수를 200밀리그램씩 타서 하루 세 번 마신다.
잘 낫지 않는 중풍과 관절염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

가수나 선생님처럼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한테는 마가목 열매가
좋은 약이다.
목이 쉬거나 소리가 제대로 안 나올 때, 목에 가래가 끼었을 때 마가목 열매로
차를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내어 물에 타서 먹으면 곧 낫는다.

북한에서는 마가목 열매로 기침과 기관지질환을 치료하는 약을 만들어 시판하고
있으며 마가목 술도 꽤 널리 알려져 있다.

마가목 종류에는 마가목, 당마가목, 차빛당마가목, 서양마가목 등이있으나
어느 것이나 같은 효능이 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생김새 높이 8m 정도이나 고산지대에서는 2~3m의 관목상으로 자란다.
잎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바소꼴로 5~7쌍이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겨울눈은 끈적끈적한 점액을 지니고 있다.
가을에 잎이 붉게 단풍든다.
꽃은 5∼6월에 가지끝에 복산방꽃차례[複揀房花序]를 이루며 흰색으로 핀다.
꽃받침은 술잔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그 조각은 넓은 삼각형이고,
꽃잎은 5개로 납직한 원형이고 안쪽에 털이 있다. 수술은 20개 정도이며
암술은 3~4개로 밑동에 털이 있다.
열매는 둥글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이와 비슷하지만 잎의 뒷면 중륵(中肋)에 잔털이 있는 것을 잔털마가목(var. pilosa),
잎의 뒷면에 털이 드문드문 있는 것을 왕털마가목(for. rufo-hirtella),
특히 중륵에 갈색 털이 있는 것을 녹마가목(var. rufo-ferruginea)이라고 한다.

출처 : 차 한잔의 여유공간
글쓴이 : 선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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