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방

밤 기도 (김남조 님)

하늘향기내리 2005. 10. 21. 23:47

 밤 기도

 

 

               김 남조님

 

 

하루에 짜여진 일들

차례로 악수해 보내고

밤 이슥히

먼데서 돌아오는

내 영혼과 나만의

기도시간

 

 

[주님!]

단지 이 한마디에

천지도 아득히 눈물,

날마다의 끝순서에

이 눈물 예비하옵노니

남은 세월

모든 날에

나는 이렇게만 살아 지이다

깊은 밤 끝 순서에

눈물 한 주름을

주께 바치며 살아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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