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하늘향기내리 2005. 7. 21. 23:02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 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
 
 
 
 
우리 교회 옆 등나무 그늘.
예배 시간마다 새들이 날아와
함께 찬양하는 곳.
창 안에는 강대상이 놓여 있고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창문을 열고
시원한 나무 그늘을 바라보며는
아아 ~내 마음은 천국..
바람에 나뭇잎 스치는 소리
우리 주님의 음성 인듯..
 
"사랑하는 딸아 ~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