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의 방

찬양중에

하늘향기내리 2008. 4. 6. 14:32

 

 

[마른꽃]

 

 

4월의 첫주일은 화사한 봄빛으로 일렁인다.비오는 주일을 좋아하는 오지마을 목사는 혹시나~했더니 역시나~였다. 핑게없는 무덤 없다고 썰렁한 예배당 표정에 심난함이여,,

 

왜 그러는데,,,너는 진정한 예배자의 모습을 갖추었니?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다."죄송합니다~~" 예수사랑교회는 1월부터 예배 시작 전에 15분이상 찬양을 한다.

 

울 성도님들이 언제 찬송가 불러 보겠는가 ! 반주기가 있어도 곡조는 타령쪼 ,, 그저 가사를 떠듬 떠뜸 읽는 수준이니~

 

은혜를 받을까? 그런데 어느날 글을 모르는 성도 한분이 찬송가를 듣다가 눈물을 찍어내신다."아이,, 왜 이래 눈물이 나지?"

 

오늘 "죄짐 맡은 우리구주"를 부르는데 장로님 처음 은혜받은 날이 생각났다.

 

교회 나가는 아내를 핍박하며 아주 힘들게 하던 사람이었다. 금식하며 부르짖는 간절한 영혼구원의 기도가 상달되어 때가 이르매 하나님이 역사하셨다. 정인엄마가 유치원 다닐땐데 모녀가 함께 작정 금식했다. 딸을 지금 정인이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하던 아빠,,,난생 처음, 교회에 딱 한번만 나가준다며 나간 예배 그 자리에서 회중이 부르는 이 찬송을 들으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그 당시 직장 그만두고 사업하던 것도 실패를 해서 어려움을 겪던 시절이었다. 성령의 위로하심이 그의 영혼을 적셨던가보다.

 

그리고 담임목사님께서 "주의 일을 위해 헌신할 사람 손들고 나오라" 하시는데 앞으로 성큼 나가는 것이 아닌가? 말릴새도 없이..ㅎㅎ 이십 여년 전 그 날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

 

사울이 바울되었다는 간증으로 그 당시 속회예배에 은혜가 넘쳤었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시22;3). 그 이후 나사렛 성가대원으로 섬기며 부부가 십여년 이상 찬양을 하게 하셨다.

 

그 모든 일들은 이때를 위함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