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마을(애련리)

애련리 가을 담기

하늘향기내리 2006. 10. 9. 17:08

 

여름내내 근접할 수도 없게스리 잡초가 키를 넘게 우거져 있던 산길이,,,

명절에 벌초하느라 길을 터 놓아 쉽게 들어 갈수 있었습니다.

산새의 지저귐,,풀 내음,,, 열매들,,,

날이 흐려 시야는 트이지 않았지만

애련리의 가을을 담기엔 별 지장이 없는듯 합니다.

산 길따라,,,,가 보시지요...

기분이 쾌적해 지시지요?

새 소리도 들리시는지,,,,ㅎ

빨갛게 물든 잎사귀도 보이고,, 떡갈나무라고 부르고 싶은데요..ㅎ

들꽃들이 힘을 다해 고운 모습을 보여 쥽니다..

개망초가 오래도록 남아 있는 길섶에 앉아도 봅니다.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가 울려 퍼지고,,,, 그것은 그대로 크신분을 향한 믿음의 고백이 됩니다.

할 일을 다한 허수아비의 쓸쓸함이 있는 언덕에 오릅니다.

어느 산 자락,,,

아직 추수하지 않은 찰벼가 남아 있어 벼를 지키는 허수아비의 당당함도 있습니다.

콩이 익어 가고, 팥이 영글어 갑니다...

이른 봄부터 숱하게 다니던 산 길,,,야생화를 만날때 마다 감격하던 장소를 지납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깊어가는 가을에,, 가을을 담는 눈길에 사랑이 담깁니다.

아름다운 시간의 향기,,,,

오르 내리는 길마다 산자락 마다,,, 오래도록 나의 발자국이 남겨있을겁니다.

아아~~ 가을이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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