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도시 브뤼헤~~
명절은 잘 들 보내셨는지요~
마지막 나라인 벨기에편입니다...
연휴가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일하러 가야 하거든요~~
그전에 이 여행기를 마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
정인이가 또 좀 아파 하루종일 정말 힘들었는데 오늘이 아니면 마칠 수 없을 거 같아
이렇게 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
암튼... 벨기에...
사실 떠나기 전 일정을 짜던 시절(그때가 좋았는데...)엔 계획에 없었는데
독일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게되면서 근처 한도시를 당일치기 할 생각으로
벨기에를 가게 되었습니다...
벨기에는 물론 수도 브뤼셀이 유명하지만 제가 가고팠던 도시는 근교 브뤼헤였지요 ^^
하루 당일치기인데다 친구집에서 뒤셀역까지 와서 쾰른까지 3시간 그리고 벨기에까지 가야하는
빡빡한 스케쥴이지만 나름대로는 치밀한(?) 계획하에 잘만 다니면 다 보겠다고 욕심을 부렸죠~
그런데 오늘 보여드릴 브뤼헤에 반해 계획했던 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아름다운 브뤼헤에서 조금은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게됩니다...^^
브뤼헤역에서 중심지인 마르크트광장으로 걸어가는 골목길입니다...
그래서 더 아름답게 기억되는 브뤼헤...
하도 추위에 떨었댔더니 친구가 꽃분홍~ 망또를 빌려주었답니다...
사실 햇살이 따가워 나중엔 좀 민망할정도였지만~
새벽부터 일어나 샌드위치 만들어 도시락 싸주고~ 춥다고 옷까지 마련해 둔
친구의 눈물겨운 정성에~ 행복한 맘으로 입고 댕겼지요~~~
계단식 지붕이 인상적인 브뤼헤의 중앙광장인 마르크트 광장입니다.,.^^
제일 먼저 광장 앞 레스토랑에 들어갔습니다...
햇살은 따뜻하고~ 맘은 웬지 여유롭고~~ 아~ 이렇게 몇 일 더???
유럽의 어디가나 감자, 감자, 감자.... 정말 감자를 사랑하는 민족이 아닌가 싶은 것이...
특히 독일은 감자가 참 맛있습니다... 햇빛이 많지 않아 그렇다더라구요~~~
암튼 에피타이져로 나온 새우크로켓은 눈깜짝 할 새 먹어치우고~ 홍합만 촬영~~
이젠 보트로 브뤼헤를 돌아보기 위해 작은 선착장으로 갑니다....~~
우리가 탈 배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 예쁘죠?
가운데 의자는 몇명이라도 더 태우기위해 개조한게 틀림없는 듯~
저기 뻘쭘하게 앉는 거 참 우습다고 얘기해고 있었는데 결국 저기 앉았답니다.... ㅜㅠ
주둥이에 브뤼헤의 B자가 새겨진 백조들이 노닙니다...
인자하고 웬지 럭셔리한~ 서양 할아버지들을 배경으로 증명사진도 찍어
주시고~
배도 오래 기다렸지만~ 홍합집에서부터 딜레이된 시간들이....
이미 우리가 타야할 기차시간이 지나버렸답니다...
이젠 브뤼셀을 포기하고 한시간쯤 살짜쿵~ 여유를 부리며 집으로 돌아갈라구요~~
아~ 정말 여유롭고 아름다운 곳이란 생각... 또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인데~ 싶은것이...
어찌 그렇게 아둥바둥 여유 없이 살아왔고~ 또 살아가는지...
정말 이건 아닌데~ 한는 생각 또 하였습니다... (사실 나올때마다 한다지요~~ ^^)
저~ 건너편엔 홀로 기타치며 노래하는 젊은오빠도 계시고~~ ㅋㅋ
정말 평화롭고 한가로운 분위기... 아~ 가기 시로라~!~!
저쪽엔 삼삼오오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는 무리들도 있었지요~~
정말 부럽습니다...
마지막 도시인 브뤼헤를 떠나옵니다....
밤 11시가 넘어 친구집에 도착해선 어찌나 피곤하던지...
그래도 너무나 아쉬운 마음 가눌길이 없었답니다.... ㅎㅎㅎ
또 올때가 있겠지... 하며 맘을 달래며 새벽 2시까지 수다떨다 짐을 쌌답니다...
이번 여행...
정말 후회 없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혼자라서 외롭기도 했지만 혼자라서 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구요~
새삼 가족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은 귀한 기회이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또 좋은 기회로 부족하나마 여행기랍시고 정리하다보니
정말 다녀왔구나 싶네요... 이제 또 언제가지~ 싶기도 하고... ㅋㅋ
약발이 벌써 떨어졌나? 기절하실 분 많겠네~~ ㅎㅎㅎ
부족한 여행기 관심 갖고 읽어주심 감사드립니다..
짬 날 때마다 못다올린 사진 또 올릴께요~!~!
박하사탕 계속 성원해 주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