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냄 출장기

그리운 슈바빙~ 그리고 뮌헨~!~!

하늘향기내리 2005. 9. 14. 14:30

여행의 세번째 나라 독일입니다...

독일은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나라인데요~

"독일의 변덕스런 날씨" 를 아주 많이 실감하고 왔답니다... ^^

특히나 뮌헨은 참 가보고싶었던 도시여서 많이 가대를 했건만

아침부터 우울하게 비가 내렸습니다... 것두 많이요~~~

조금 미적미적하다보니 비가 좀 개는 것 같아 시내로 나와 가장 먼저 간 곳이

바로 이 성당... 성모성당입니다... 양파모양의 탑이 인상적이지요~

(사진은 건너편 시청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


성당안은 다른 유럽의 성당들 같지 않게 참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금박장식들로 둘러입히지도 않았고~ 오래된 건물같지 않게 색깔도 참 밝고 깨끗했지요...

무엇보다 창마다 여러가지 모양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이었구요~


가장 특이했던것은 벽이아닌 천정에 매달려 계신 예수님이었습니다..

보통은 어느 기둥이나, 벽에 십자가상이 있기마련인데~ 정말 커~다란 십자가가

그냥 성당의 한 가운데 천정에 매달려있답니다....

나름대로 유럽의 수많은 성당에 가보았다고 자부하는데

독일의 성모성당은 가본 곳중 가장 독특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참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 독일의 시작입니다... ^^

 

성당에서 나오니 언제 비가 왔었냐는 듯 정말 화창하게 개었습니다...

성당에서 본 뮌헨 시내 전경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예쁘네요~~!!

역시나 날씨는 여행에 그리고 그도시의 느낌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게 틀림없죠?


저~기 커다랗고 근사한 건물이 시청사입니다... ^^

 

 

 

 

 

 

 

 

 

 

 

 

 

 

 

 

 

 

 

 

 

 

 

 

 

 

 

 

 

 

 

 

 

 

 

 

하늘은 어느새 파랗게~ 시청사가 더 없이 아름다워보이네요~

한 컷으로 담기엔 역시나 커다란 건물들...


이쪽에서 찍으니 또 다른느낌 아~ 정말 유럽스러운(?) 건물입니다... 



시청사 위에 올라가보니 수 많은 사람들이 다 절 올려다보고 있어요...

사람들 보이시나요?? ㅋㅋ

이유인즉~ 정시가되어 시계탑이 종을 치고 있었거든요~

저는 시계탑 바로 위에 있었구요~ 위에서 이렇게 듣는 종소리도 나쁘지 않았어요~ ^^

언제 또 이런 시선을 받아보겠남요?

 


시청사 탑 방명록에 흔적 한 ~줄 남겨주시고~!~!

 

 

노이에 피나코텍으로 향합니다...

피나코텍은 무슨 디스코텍이 아니구요~ 미술관이랍니다...^^

노이에는 뉴~란 뜻이구요~~ 바로 앞에는 알테(올드) 피나코텍도 있습니다...


미술관에 들어서자 또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아~ 이 절묘한 타이밍~  여긴 모네, 고흐 등의 잘 알려진 그림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장 유명한... 다들 아시죠? 고흐의 해바라기입니다...^^

 


예쁜 테라스마다 전시가 되어있구요~ (이뻐서 몰래 한 장~ ㅋㅋ)

다른 곳들도 어찌나 깔끔~하니 독일스럽던지...

벽지 컬러도 방방이 다르고(원색으로다가...) 천정도 반투명 유리로 창을 내어

자연광이 미술관안에 가득하게 되어있습니다...

독일스러운 게 정말 맘에 듭니다... ^^ 차가운 듯 하지만 정돈된...

 

 

드디어 뮌헨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아니 독일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거리...

슈바빙을 걷겠습니다...

전혜린이 유학시절을 보냈던 바로 뮌헨의 대학가 슈바빙입니다...


끝없는 키다리나무들이 줄지어 서있구요~~!!!

 


정말 보고 싶었던 이 귀엽고 커다란 조형물... ^^

이놈을 찾았다~하고 기뻐하는 순간 또 비가 쏟아져... 비를 잠시 피하고~

또 금새 파란하늘을 만났습니다... 그러고보니 한 3일 있었던 거 같네요 ^^

 


이유는 모르겠지만 전 슈바빙에서 참 편안하고 행복했었답니다...

행복 가득~한 얼굴 살짝 공개... ^^

때에 따라 그림들도 전시하고 참 재미있는 거리인데... 비도 오고 방학이었는지

참 한산한 느낌이었어요... 대학로 맞나~싶을정도로~~

그래서 햇살이 가득한 어떤 오후 해질녘에..

그리고 흰 눈이 소복히 싸인 어느 날에...

그리고 춥지 않고 별이 많은 어느날 밤에...

다시 한 번 꼭 오고싶단 생각을 했답니다~~~ ^^ 같이 가실 분~!~!~!

 


조금 흔들렸지만

시청사의 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급히 야간열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향했습니다...^^

유럽은 정말 밤이 진짜예요... ^^ 어느나라건 밤이 정말 멋지거든요~~

자~ 이제 야간열차를 타고 독일의 북서쪽 뒤셀도르프로 떠납니다...

처음 타는 야간열차라 참 떨리지만

내일 아침이면 정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날 생각에 기쁘기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