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이야기

무산되려나??

하늘향기내리 2010. 2. 4. 14:02

 

 

 

 

"난초회 "여고동창생 다섯명이 3년동안 적금 들어서 드디어 2010년 5월에 여행 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이야기했던대로  터어키와 그리스로 갈 것이냐 아님 다른곳으로,,,, 지난번 모임에서 모두 한번도 안 가본  동유럽쪽으로 가기로 정했습니다.

향기는 2001년 터키 그리스,, 성지순례를 다녀왔기에~

혹~ 아들이 주재 나가는 나라여서 다시 가 볼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희망에 들떠서,,,

그리고 여행 일정을 패키지가 아닌 우리 다섯명만 따로 본지에 가이드를 정해서,,,오붓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완전 배낭여행은 아닙니다.여기서 호텔을 정해서 미리 예약하구요,등등~

패키지 여행객으로 사육 당하고 싶지 않다는 거지요.ㅎ

그렇게 추진을 하고 있던 중에 엊그제

친구에게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럴수가,,,

인생의 앞날은 아무도 예측을 못한 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공연히,,,,미리 다녀올것을,, 3년씩이나 기다렸네,,,하면서 아픈 친구에게,,, 웃으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친구 왈~암인줄도 모르고 장거리 비행기 타고 여행 돌아 다녔다가 너희들만 고생시킬뻔 했다,,며

천만다행이라고 ~

항암치료를 먼저 한 이후에 암세포를 줄이고나서 수술을 한다고합니다.

자기때문에 신경쓰지 말라고 너희들이나 다녀 오라고,,, 막무가내입니다.

어차피 수술 받고 회복이되도 장거리 여행은 못가니 가까운 곳에 여행갈때나 끼어달라고 하네요.

자기는 "여행복"이 없는 사람이라면서,,,공연히 자기가 끼어서 미안하다고...합니다.

난초회 시작한지 반년 후에 새로 들어온 친구거든요.^^

원래 골골해서 장거리 비행기타고 여행 가는게 무리다 싶기는 했습니다.

 

수술할수 있다니 다행이라고,, 의연하게 말하는 친구 목소리를 들으니,,걱정이 덜 되고,,,기도로 밀어줄테니,,

맘 편안하게 자알 지내라고 했습니다.수술도 못하고 손도 쓸수 없는 지경이라면 절망인데 말입니다.

이전엔 암은 불치병 즉 암=죽음 이라고 생각했지만 초기에 발견하고,,,수술하고 치료만 잘 받으면 완쾌가 가능한거지요?

 

그 친구는 처녀 시절 직장때문에 강제로?세례교인이 된 경우이고,,,불교가정으로 시집 온 이후엔 전혀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는 친구입니다.

세상에 착하기로는 그렇게 착하고 맘이 그렇게 고울수 없는 친구지요.얼굴에 그렇게 써 있답니다.

오래 참고 기다려주신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문밖에 서서 두드리시는 주님을 모시고자 마음문을 열어드리는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오랜동안 그 친구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는데 열매가 맺어지기를  ~~

 

 

아픈 친구 두고 야박하게 떠날 수도 없는 일,,

바탕사진은 정인맘의 그 유명한 <프라하 야경>입니다..

마음은 이미 동유럽을 행해 날아가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