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이야기

친구의 모친상

하늘향기내리 2008. 7. 24. 11:45

 

 

 

 

 

마을로 들어가는 길가에 마타리가 피기 시작합니다

어제 마타리꽃을 만났는데 이런 십자가 모양입니다.

향기,,또 감격했겠지요?

 

어제 밤 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신앙의 동지 권사님의 모친상입니다.

나이는 울 장로님과 동갑이지만..^^

그 가정과 잠실에서 이웃하며 살때 형제처럼 지냈습니다.

 

오직

병약한 딸 하나 낳고 홀로되신 어머니

젊은날

살기 위한 수단으로 비구니가 되셔서 절을 꾸미고 그렇게 생활하셨습니다.

회색 승복을 입은 어머니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그 외동딸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것이 참 놀라웁지요?

남편의 연이은 사고,, 그 미칠듯한 고통중에 찾은 교회

그리고 신앙생활을 시작하며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모릅니다.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충성된 일군으로 쓰임 받고 계십니다.

 

오랜동안

어머니의 구원을 위한 눈물의 기도가 헛되지않아

5년간의 힘든 투병 중에서 어머니도 주님을 영접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에 많은 기도가 쌓였습니다.

외동딸은 처절한 눈물의 기도를 올렸을겁니다.

 

저도 몇번 노인병원에 가서 찾아뵙고 예배하고 기도했습니다.

살기위해 직업처럼 사람들에게 치성 드려주고 받은 돈으로 생활하시고 했으니

불쌍히 여겨달라고,,,

대신 권사님과 제가 회개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 새벽 벽제화장터 들렀다가 춘천으로 가신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어찌 그리 크신지요.

어느 누구도 구원받지 못할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다만 끝까지 마음 문을 굳게 닫고 주님을 영접하지 않는게 문제이지요.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차갑게 거절하시는지 안타까워요.

 

사랑하는 권사님

잘 견디셨습니다.

 

어머니께서

고통없는 영원한 안식을 누리러 하늘나라 가셨으니 이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주의 평안을 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