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꽃

꽃망울

하늘향기내리 2008. 3. 31. 19:23

 

활짝 핀 꽃도 예쁘지만 꽃망울도 아주 이쁘다.

가만히 바라보니

겨드랑이에 간지러움이 느껴진다.

화이팅 하며 꼬옥 쥔 주먹같기도 하고,,

누가 누가 더 이쁜가 시샘하는 형제들 같기도 하다.

새아씨의 수줍은 미소~~

고집스럽게 꼬옥 다문 입술은 누굴 닮았나~~!!

 

요즈음

성경을 통독하면서 외교관인 문봉주 대사가 쓴 책을 읽고 있다.

[ 성경의 맥을 잡아라 ]

온누리 교회 장로님이다.

 

아들이 외교관이 쓴 책이므로 관심있게 보고 있었다는데 지난번 서울 갔다 가지고 내려왔다.

어찌나 쏘옥쏘옥 마음에 들어 오는지 은혜가 넘친다.

한 번 잡으면 놓을 수가 없을만치,, 성경보다 책 보다,,눈이 다 부었다.ㅎㅎ

그래서 눈좀 쉬어 주느라 길 건너 과수원집에 가서 꽃 망울을 찍어왔다.

 

오후부터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한다.

날씨도 을씨년 스러운,,꽃샘 추위가 길게 느껴진다.

 

햇살이 퍼지면 화사한 꽃들의 향연이 곱게 펼쳐지겠지?

내게도 향기로운 삶이 펼쳐지리라...

기대하면서,,,,

 

봄비 내리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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