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반 반장 원정인...
서울에 온지 이제 2주...
오늘도 사과나무 어린이집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낸 정인인
자랑스런 이름표를 붙이고 왔습니다....
"새싹반 반장"이라고... ^^
다섯살 새싹반 19명 중에서
무엇이든 꼼꼼히 제일 잘 한다고 선생님이 붙여주셨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가위질도 잘하고, 다 한 다음에는 다른 친구들까지 잘 도와준다고
선생님께서 편지도 써 주셨네요~~
애련리에서 용 났습니다... ㅋㅋ
암튼...
엄마, 아빠도 정인이도 적응하느라 힘이든 하루하루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행복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
정인이 집에 데리고 오면 8시 쯤이나 되구요~
정인이는 밥 먹기가 무섭게 9시면 자야하는 줄 알고
잘 준비(어질러 놓은것을 치우고 별스탠드를 켜고, 읽고싶은 책을 꺼내곤 이내 잠이 온다며 눈을 감고요...)를 마친 후 이뿌게 잘 잡니다....
오늘도 자랑스런 반장스티커를 붙이고 잠이 들었습니다...
야옹이랑 반장 스티커만 이뿌게 찍어달랬는데
정인이도 몰래~~ 엄만 정인이가 젤로 이뿌당~!
3시에 수업을 마치면 주로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는가 봅니다...
그리고 영어도 배운다며 아주 신이나 합니다...
오늘 그린 그림은 구름이 많이 끼고 하늘이 컴컴해져서 비가 많이 오는 그림이랍니다...
그래서 아빠랑 엄마랑 정인이랑 비옷을 입고 서 있는 그림이라네요...
여전히 웃고 있는 사람들... ^^
정인이를 강남의 한복판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졸지에 강남엄마가 된 정인맘...
정인이가 혹시라도 주눅이 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거 뭐... 2주도 안되어 새싹반을 평정하였으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늘 지켜주시는 하나님과
지금까지 이렇게 귀하게 키워주신 함마니, 하바지...
그리고
정인이를 잊지 않고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이거 원 무슨 수상소감같네... ㅋㅋ 오바쟁이 정인맘....
침대가 매일매일 푹푹~ 꺼집니다요....
엄마가 해준것은 맛이 없다며
정성껏 끓인 엄마의 된장찌게를 거부한 "정인맘 굴욕사건" 이후
이젠 뭐든지 잘 먹고, 씩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p.s 정인이 주말에 애련리 놀러 간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