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블 방

노래 사랑 블로거들의 만남

하늘향기내리 2006. 9. 25. 20:10

 

 

가을이 깊어가는 날,,,

유난히 따가운 햇살은 여름을 보내기 싫어하는 몸부림 같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마음 설레던 그 만남이 ...

귀한 님들과의 만남이 이곳 애련리 박하사탕 글방에서 있었습니다.

글 속에서 만나고,, 마음을 나누고, 삭제란 낱말 한 번 클릭하면 다 사라지고 말 공간이지만,,

어찌 보면 허무한 공간일 수도 있었건만,,

오늘 우리는 만났습니다.

오랜지기 같은 느낌이 좋아 마냥 웃고 이야기 하고,찬양을 통해 하나되었던 "노래 사랑블로거 " 모임..

누가 이 좋은 만남을 예비해 놓으셨을까요?

목동에서,분당에서,청주에서,충주에서, 태안에서, 가까운 제천에서...모두 아홉명의 블로거들이 모였습니다.

일본의 하늘님도 오늘 아침 전화로 동참을 해 주었으니,, 감사하고,,이후에 다함께 하는 만남이 있을 줄로 믿고 싶어요.

만날 약속을 한 이후부터,,행복한 기다림을 배웠습니다.

오늘은 새벽 두시부터 잠을 설치며,, 향기내리가 기다린 님들입니다.

옥의 티라면,,,ㅎ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 정말 아쉬웠습니다.

적어도 1박 2일 정도는~~~

대화도 충분치 못했고, 노래 부르기도 충분치 못했지만,, 만났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모두 떠나고 남은 저의 기분은 언제나 쓸쓸합니다.

도착한 님도 계시지만, 먼곳은 집으로 돌아가는 중일텐데 얼마나 피곤할까,, 염려도 됩니다.

제일 맘이 아픈건 교통이 안좋아 서울로 올라가서 내려왔다 다시 태안으로 갔을 원이와 하늘이 좋아님..그래도 여기까지 오려고 결심한 그 마음이 예쁘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어떤 모임이고 결석생이 있게 마련인데.. 약속한 님들 전원이 모였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게서 기뻐하신 모임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모두가 바쁜 중에도 이 먼곳 오지마을까지 찾아주신 '노래사랑 블로거" 님들,,,

저의 사랑을 받아 주시는거지요???

 

정인이도 즐거운 하루,,,

원이 오빠가 좋다고 합니다..

좀전엔  원이 오빠의 사진을 보여 주었더니 ,,, 동화책 읽다가 잠든 모습이 재미있답니다.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질,, 오늘이라는 하루,,,

다시 만날 수 있음에 조금만 섭섭해 하기로 합니다.

 

글과 얼굴과 별명이 헷갈리시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