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텃밭에 고추 농사는 아무래도 실패한 것 같습니다.
비실비실,, 병도 들고,,,맏물 땄는데 고르고 나니 한푸대 정도,,,,부직포를 덮어 태양초로 말리고 있습니다.
두물 부터는 좀더 많이 따실 것 같다네요.ㅎ
그래도 청고추로 엄청 따서 나누어 먹었으니 다행이지요..청양고추,,꽈리고추 까지,,,
실패하면 어떻습니까? 우리 성도님들이 다 고추 농사 하시는데,, 거기서 사다 먹으면 되지요,,
작년 이맘때쯤 우리도 홍고추 따서 한 박스 만들어 가지고 팔았던 즐거운 추억이 있습니다..^^
값도 짱짱하게 사만 오천원,,,
올핸 고추가 풍년인지 수확량이 많아선지 값이 적다고 하네요.
요즘 우리 마을에선 홍고추를 따서 농협에 내다 파느라고 야단들입니다..
지난 주일에 우리 교회 양집사님이 기도해 달라고 하십니다. 비가 안 오고 날이 좋아야 홍고추값이 높아진다고 하셔서,, (물고추를 파는 거지요, 마른고추가 아니라,,,)
높은 가격을 쳐서 받으셨답니다.^^
목사님 기도 덕분이라고 하시면 어쩐지 기분이 좋습니다.
고추 말리는 것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벌크라고 하는 기계에다 쪄서 말리는 데요,,
기름값도 오르고 해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밭에서 고추를 따자마자 내다 팔면 고생도 덜 하시고 기름도 안 들고해서 여러가지 좋으시답니다.
오늘 장로님과 배추 심을 밭에 골을 타고 검정 비닐을 씌웠습니다.(열골정도)
약 250포기 정도 심을 예정입니다.
무..알타리 무,,갓,, 쪽파 등도,,사다 심습니다.
엄정에 있는 종묘장에 가서 배추모종을 사와서 이달 20일께나 심으려나요?
마을 사람들이 배추모종 사다달라고 진작에 부탁을 하셔서 심부름까지 하면 여러 판을 사오셔야 한답니다.
옆집 친구네도 자기 밭에 따로 심어본다고 좋아합니다..
겨울을 준비합니다...
김장을 생각하니 벌써 추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도 파아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참 좋은 하루였네요,,,
하루라도 사진을 안 찍으면 손에 가시가 돋는다나 뭐라나,,,
시원한 느티나무 사진도 함께 감상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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