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무
예수사랑교회 4월 세째 주일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
오늘은요,,
목사네 가족만 정인이까지 일곱명,,,그리고 아홉명의 성도님..그렇게 예배했답니다.
결석이 네명이로군요,,
그런데 명암마을에 사시는 성도님 두 분이 못 나오신 이유가,, 좀 씁쓸합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마을에 도시 사람들 차가 서너대 와서 서 있었답니다.
날이 더워져서인지 벌써 물 놀이 나온 사람들이 많아졌다는군요.
아주 외진 곳이라서 슬쩍 들어왔다 가도 잘 모릅니다.
놀러왔으면 경치나 즐기며 놀다 갈 것이지 무슨짓을 하고 다니는걸까요?
산이나 들에서 나물등을 캐가는거라면 무어라고 말할 이유가 없겠지요.
그런데 마을 사람들이 밭에 심어 놓은 것까지 손을 댄답니다.
두릅은 물론 취나물,,고사리 등등,,남아 나는게 없이 극성들이랍니다.
그래서 그걸 지키느라 못 오셨답니다.
하나님이 훔쳐가지 못하도록 지켜주실테니 걱정 말고 나오라고 해야 하는건지요..
너무 합니다..
놀이 삼아 차까지 끌고 와 그러는지는 몰라도 재미삼아 도둑질이 웬말입니까?
앞마당에서 주인이 바라보고 있는데도 버젓히,,, 당당하게,,,
나그네를 위해 이삭을 남겨두라는 하나님 말씀은 있지만,참 난감한 일 아닙니까?
큰 농사 앞두고 농부들 용돈이나 벌어쓰려고 자기집 주위 밭에다 심어 놓은 것들인데 말입니다.
요즈음 명암 성도님댁에선 주일에 오실때마다 원추리나물이며 며느리취며 두릅이며,,
오늘은 참나물을 수북하게 가져 오셨습니다.
해마다 늘 제일 먼저 교회로 가져오십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나물 캐기 싫은 목사에게 아주 귀한 선물이지요?ㅎ 오늘은 좀 죄송한 생각이 드네요.
참 별 일이 다 농촌교회 성도들의 "주일 성수"를 막는단 생각을 하니 쓴 웃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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