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수요예배에는
명암에서 김란 집사님 내외분이 사륜 구동 오토바이를 타고 오셨다.
세상에~ 남편 강집사님은 여든이 넘으신 연세이신데
두 분이 젊은 연인처럼 꼭 붙잡고 오토바이 타시고 교회에 예배하러 오셨다.
얼마나 감사한지,,
아직은 깊은 겨울,,오늘은 칼 바람이 불었는데.
예수님이 부르시니 안 올수가 없었다고 호탕하게 웃으신다.
평생 도시생활 하시고. 뉴질랜드에서도 몇 년사시던 분들인데
이 오지마을 와서 이제 1년 반정도,, 적응하시느라 무척 힘드셨을 것이다.
버스조차 들어 오지 않는 마을에서 ,,
몇 주전부터는 걸어서 수요예배에 나오시더니
이젠 남편과 함께 오토바이 타고 오시니 더 신나신 것 같았다.
하나님의 은혜로 오토바이를 장만하게 되었다고 자랑을 하신다.
환경을 탓하지 않으시고 늘 웃는 얼굴로 감사하며 사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젊은이 마인드로...
처음 뵈었을때 그렇게 많은 연세인줄 몰랐다는 거 아닌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두 분을 보면서 하게 된다.
만일 내가 그 나이까지 산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ㅎ
여행이후 여러가지로 마음이 안 좋았는데.
두 분을 보니 힘이 난다.
역시 목사는 열심내는 성도님들이 보약이다.
아울어 한치마을 집사님들도 나오셨다.
명암 아멩 할머님은 허리가 아파서 못오신다며 죄송하다고 전화를 하셨다.
이제 성도님들이
작은 일에 충성하기 시작하셨다.
하나님 사랑 ,교회 사랑, 예배 사랑,,
우리 하늘 아버지께선
2008년 한해
성도님들의 작은 충성을 통하여 어떤 큰 일을 시작하실런지 자못 기대가 된다.
우리 아들은 매일 즐거운 목소리로 교육받는 소식을 전해주고,,,
지난 21일부터 교육이 시작되었다.
한달동안의 교육이 끝난 후에 바로 외국으로 발령받을 수도 있단다.
퇴직한 회사보다 월급도 훨씬 많아지고,,안정된 직장,비젼을 품고 일 할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저번 회사 퇴직금과 이번달 월급 담달에 합해서 준다는데
이래저래 다음달은 십일조가 100만원이나 되겠다며 싱글벙글이다.
그래..아들덕분에 예수사랑교회 재정이 넘치겠구나,,
고맙다,,^^
그동안 가진것은 없어도 이 향기내리 목사는 얼마나 마음이 부요한지
남 모르게 손을 편것이 ,,
구제와 선교 ,말과 혀로만이 아닌 행함과 진실함으로~~
심는데로 거두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다.
때가 이르매
자식을 통해 넘치게 부어주시는게 아닐까?
그렇게 하게 하신 것도 성령님의 감동하심이란 것을 고백하고 싶다.
"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다."
감사를 올리며!!